7月의 슷쿠를 만물상


사랑해. 제목을 슷쿠와 함께 춤을 이라고 하려다 촌스러운것 같아 그만 두었습니다. 사실 택배 받고 깨춤 춘것은 맞지만... 저는 슷쿠를 비롯한 니뽄 색조를 조아해요. RMK도 좋아하구 어딕션, 루나솔, 베르사유의 장미 등등 하루는 메이크업 하는데 쓴 화장품들의 제조국을 따져보니 메이드 인 재팬이 60%가 넘더라고용. 이 분야 만큼은 신뢰하고 있습니다.
 
뭐 그렇구, 제 코덕질은 정석과도 같은 루트를 탔습니다. 처음엔 립스틱 다음이 블러셔였어요. 블러셔는 한참 헤어나오지 못했는데 이제는 좀 냉정해져서 안쓰는거 정리도 하고 그랬습니다. 아마도 신제품들의 약진이 하나의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해요. 새로 출시하거나 리뉴얼된 블러셔 중에서 예전만큼 마음에 확 꽂히는 물건이 없은지 오래였거든요. 갯수가 많아지다 보니 겹치지 않는 색상 찾기도 힘들구 이젠 나한테 뭐가 어울리는지도 대충 알고... 그래서 새롭게 옮긴게 섀도우ㅋㅋㅋ 이제 장비만 남았군요 하쿠호도 브러쉬 세트를 살때 내 덕질은 끝나는가... 

저는 지금까지 대충 반짝이고 비슷한 화장법에 컬러만 바꾸는 편으로 해오던 눈화장에 변화를 주고싶었어요. 매일 쓰던것만 쓰니까 섀도우의 갯수도 늘리고 싶었구. 어반디케이나 톰포드, 디올은 안 어울렸고 로라도 진저 빼고 모두 제 주인찾아갔을 정도라 이것저것 지우다 보니 만난게 슷쿠입니다. 차분하고 단정한 느낌? 

제가 치인건 리뉴얼 전의 쿼드인데 이미 일본에서도 단종이라 구하는게 하늘의 별따기- 까진 아니고 돈있으면 구할 수 는 있었어요. 돈이 최고다 진짜... 플미를 주고 18 사쿠라 오리 와 01 토우토우세키 를 구해서 열심히 쓰던 와중에(물론 중간중간 타사 섀도우도 열심히 샀다) 진짜 감탄스러운거에여. 블렌딩도 잘되고 펄 밀착력도 좋구 제 쌍커풀은 인아웃인데 눈앞머리 끼임도 없고 기본 제품력에 색구성까지 너무 잘 만들었더라고요. 근데 패이는 속도가 남달라 이대로 삼개월안에 힛팬 날까봐 무수리는 또 사쿠라 마마님을 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부서질세라 애지중지 모시고 쳐다만보고ㅠㅠㅠ 진짜 사쿠라 오리만큼은 하나 더 쟁여서 쓰고싶었구 다른 쿼드들도 궁금했어요. 

그래서 한 6년만에 단종-한정 레이더를 켰습니다. 어렵게 구해서 손에 딱 들어오니까 세상 행복하구 이맛에 덕질하구 초심을 되찾습니다... 제가 열심히 구한거 구경하십시옹 



Suqqu Blend Color Eyeshadow  16 花菖蒲  Hanashoubu  4.2g

하나쇼부, 창포꽃이라는 이름이에요. 슷쿠는 제품의 특징을 일본틱한 네이밍에 담는데 참 매력적이죠? 제 이름에도 같은 한자는 아니지만 비슷한 의미의 꽃이 들어갑니다. 과도한 의미부여ㅋㅋㅋㅋ 새것인데 저렴하게 구했어요. 한국의 플미는 상상도 못할- 눈을 의심했습니다. 판매자가 까다롭긴 했지만 단종 직전에 구입한 따끈따끈한 제품이라며 인증까지 해줬구 그만큼 철저한 사람인 덕분에 제손에 안전하게 들어왔네용. 해피엔딩 입니다.


세번째 컬러가 메인인가봐요 이름답게 청보라빛인데 이쁘긴 이쁘지만 제가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입니다ㅠㅠ 에뛰드의 포도먹고 나비나비 or 나비나비 떨리는이 비슷한 색감이니 이것을 사용하신 능력자분들의 화장을 참고하려고해요. 네번째 연핑크는 베이스 컬러가 거의 없고 피부가 비쳐보이는 투명한 쉬머가 특징이에요. 굉장히 촉촉하고 넷중 가장 발림성이 보드라웠어요. 매장 아티스트의 튜토리얼 메모를 같이 보내주셨는데 첫번째 컬러는 하이라이터래요. 눈썹아래쪽이나 애교살등에 사용하라구 적혀있네요. 네 말 잘듣겠습니다... 저는 특히 이 팔렛의 브라운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단독이나 진저랑 같이 음영 넣으면 정말 예쁠거 같아요. 무펄이지만 광택이 살짝 있어서 텁텁함이 하나도 없다ㅠ 

스와치 검색하다가 발견한 하나쇼부를 이용한 eotd를 가져와봤어요. 출처는 사진속에 있습니당. 일단 저분의 례쁜눈과 금손을 이식하는것이 빠르겠군요. 슷쿠의 쿼드 구성은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데 하나쇼부 역시 청보라빛 메인컬러와 브라운의 조합이 매우 신비로우면서 잘 어울리네용. 저도 열심히 연습해보는걸루...



Suqqu Blend Color Eyeshadow  EX-21 紫水晶  Murasakisuishou  5g

슷쿠 구형의 세금포함 정가는 7344엔으로 비싼편이죠. 특히 단종 이후에 플미가 당연한듯했는데 무려 풀박스 미개봉 새제품을 정가보다 몇만원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어요. 이번에 구입한 3개를 합해도 한국의 플미붙은 쿼드 하나 값이 안됩니다ㅋㅋㅋ 이틀내내 찾아헤맨 보람이 있군요. 무라사키 스이쇼, 자수정이란 이름인데 제가 좋아했던 아-니메이숀의 조연 이름(바라스이쇼)과 비슷하네여 컨셉이 자수정이었던 그녀... 야 덕질하는 소리 좀 안나게해라 아무튼 이 쿼드는 왜 이름이 자수정인지 모르겠어요. 제품은 제품대로, 이름은 이름대로 이쁘지만 매치는 잘 안되는? 그래서 실물이 가장 궁금했던 물건입니다. 쿼드중에서는 용량이 그래도 제일 많으시네요.



위는 펄감과 광택을 아래는 색감 위주로 보시면 될거같음다. 개인적으로 쿼드 우상의 윗컬러가 가장 마음에 들어요.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브라운인데 이런 기본컬러로 화장하면 실패하기도 힘들죠. 제 눈에서 쉬머 잘못쓰면 엄청 더러워보이는데 (ex. 어딕션 9 1/2) 살짝 붉은기 들어간 소프트 브라운이라면 무난무난할 듯합니다. 네번째 칸은 팬만 봐서는 무펄인 줄 알았는데 매끄러운 광택이 무척 아름다워요. 진주같이 발리는데 사진으로 담지못해 아쉽네용. 비루한 렌즈여...



Suqqu Blend Color Eyeshadow  18 桜織  Sakuraori  4.7g

저의 섀도우 최애템. 얇고 녹아들듯 발리는데다 블렌딩 하기 쉽고. 조합도 제가 좋아하는 핑크-브라운에 아이라인과 애교살까지 커버 가능하구요. 핑크는 RMK 칼레이도스코프 옐로우핑크로 대체 가능할 듯 합니다. 첫번째 새제품은 플미까지 붙여서 비싸게 구입할 수 밖에 없었지만 비록 사용감 있어도 좋은 판매자 만나서 두번째 사쿠라를 쟁일 수 있어 다행이라구 생각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물건은 스페어가 없으면 못쓰고 모셔둬요. 지금까지는 국내에 출시라도 된 물건들이라 어떻게 어떻게 구했다만 이건 구하기도전에 본토에서 단종맞고 정말 포기하려구 했는데 코덕신이 도왔다... 결제하는 순간에도 누가 채갈까봐 조마조마ㅋㅋㅋㅋ 이가격에 슷쿠라니!!! 슷쿠의 구버전 팔레트 중에서 사쿠라가 메인인 것 같았는데 그럼 시중에 많이 팔렸다는거잖아요? 근데 물량이 너무 없구 찾다찾다 포기하려다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지ㅠㅠㅠ 다들 잘 써서 안 내놓나보다 궁예질해봅니다... 


원래 위시였던 어딕션 74 퍼지 를 구입하려 했으나 사쿠라의 세번째 컬러만으로도 저의 브론지-브라운 니즈를 충족시키기 때문에ㅋㅋㅋ 보류하기로 했어용. 핑크는 아주 미세한 금펄이 섞여있는데요 블렌딩을 하면 할수록 색감보다 펄감이 드러나는데 펄의 입자가 매우 작아서 광택 같아보여요. 가까이서 보면 더 예쁨. 
슷쿠는 크리즈 아예 없어서 감탄... 로라 메르시에보다 부드럽고 맥보다 발색 잘돼요. 진짜 너무 좋타ㅠㅠㅠ



Suqqu Eye Color Palette  01 透橙石  Toutouseki  2.6g

이것은 아직 일본에서 판매중이고 공홈에 5184엔으로 나와있음다. 으아니 3구에 2.6g 이라뇨 색상당 1g도 안되는것이 사실입니까... 루나솔은 쿼드가 6.7g 인데요...?


셋중에서 저는 하얀? 연보라? 섀도우를 가장 좋아해요. 바탕색은 없는편이고 대신 펄이 별가루 뿌리듯 펼쳐지는데 언더용으로도 매우 옙브고 눈두덩에 포인트로 올리기도 좋습니다. 특히 밀착력이 엄-청 좋아요. 제가 삐끗해서 볼에 찍어버렸는데 면봉으로 닦는게 힘들 정도... 솔직히 저는 섀도우에 내공이 젠젠이라 많은 브랜드를 아우르는 평을 할 수는 없지만, 슷쿠의 섀도우는 참 돈값을 합니다. 이런게 질 좋은 섀도우구나 느꼈어요. 가운데 오렌지브라운 컬러는 단독 음영으로도 자주 사용합니다. 제 볼에서 오렌지 블러셔는 사람얼굴을 흑화하지만 눈두덩이는 착색 때문에 어느정도의 붉은기가 필요한데 그 합이 매우 좋아서 만약 일본으로 여행갔을때 슷쿠 매장을 방문한다면 하나 더 구입하려고해요. 세번째 카키브라운은 무난한 라인 블렌딩과 눈 뒷쪽을 막아주는 용으로 쓰고있습니다. 팔렛의 구성대로 쓰는것이 베스트였고 부족하다 싶으면 타제품을 추가하는게 이것저것 섞어쓰는것 보다 낫더라구요.



면세로 루나솔 팔렛 세개정도 구입할 예정이었는데 줄여도 될것같아요. 있는 슷쿠를 열시미 쓰자...! 구형은 몇개 더 구해볼까 고민중입니다. 컬러차트에서 끌리는 제품이 있는건 아닌데 슷쿠 구형의 질이 워낙 좋구 잘 맞으니까 욕심이 생기는거있죠. 이렇게 열심히 단종품을 찾아헤맨게 얼마만인지. 제가 RMK 한정도 이렇게 목매진 않았거든요ㅠㅠ 아 한번 있었네요 옛날옛적 단종된 베네피트 파우치들 구하겠다구 이베이를 쥐잡듯 뒤졌던... 그때 구했던 파우치들 지금도 잘 쓰고있어서 다행이죠 안그럼 진짜 돈ㅈㄹ이였는데. 
저는 벌써 홀리데이를 기다리구있어요.  호불호 갈리던데 저는 슈퍼마리오X슈에무라 콜라보의 립스틱을 사지않으면 죽는병이 걸렸구 적어도 그때까지는 살아야겠다... 연명의 이유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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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UTY OUTSIDE : 9월 슷쿠 2017-10-11 20:12:15 #

    ... 다. 그치만 섀도우보다 구하기 힘들어서 그냥 써봤다는데 의의를 두기로 한다. 아래는 저번에 구입했던 슷쿠들. 관련 포스팅은 여기→ 7月의 슷쿠를 Suqqu Blend Color Eyeshadow 16 花菖蒲 Hanashoubu 4.2g 하나쇼부의 브라운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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